독후감 3

구의 증명

11월의 책이었던 구의 증명을 드디어 다 읽었다. 구의 증명은 '구'라는 남자 주인공과 '담'이라는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와 다시 만날 수 없는 처지에서의 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처지라고 한 것은 '구'가 죽고 '담'은 죽은 '구'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담'은 죽은 '구'의 몸을 조금씩 뜯어먹고 '구'의 영혼은 담과 같은 공간에 있어서 자신의 몸이 뜯어먹히는 것을 지켜본다. 책에서는 너를 뜯어먹으면 너를 잊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죽은 너의 몸을 가지고 가서 해코지하게 두기보다 내가 뜯어먹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담이 초반에 죽은 '구'를 앞에 두고 하는 생각인데, 후반부로 가면 '구'가 '담'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구'가 했던 이야기를 '담'이..

독후감 2022.12.14

트루먼쇼

트루먼쇼를 봤다..! 한창 중고등학교때 영화 볼 때 뭐봐야하지 하는 마음에 찾아보았던 '봐야하는 명작'에 트루먼쇼도 있었는데.. 드디어 봤다.. 일단..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트루먼이 자기랑 일면식도 없는 원자력 발전소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고 놀라서 어벙벙했던 표정, 탈출하다가 세트장 벽에 부딪혀 절망했던 표정,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이트 대사 날리고 세트장을 도망치던 그의 뒷모습..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이트는 트루먼이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설 때 마주치는 이웃들에게 항상 하던 대사였는데.. 이 대사를 말하는 트루먼은 상당히 섭외된 배우같았다.. 그래서 자신이 이 쇼의 주인이고 생방송 중이니 뭐라도 말해보라는 PD에게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이트라고 외친 게 아닐까 생..

독후감 2022.12.10

데미안

10년..?만에 교과서, 문제집, 개발서적이 아닌... 책을 읽었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책을 다 읽고 나서 알게 된 건데 처음 책이 출판될 당시 헤르만 헤세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했다고 한다. 책이 주는 메시지가 40세의 아저씨의 인생 푸념쯤으로 느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되었다고 한다. (지인들한테는 말을 좀 해놓은 상태였고, 전문가들의 문장 분석을 통해서 이건 헤르만 헤세의 글이야..! 를 밝혀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왜 책 이름이 데미안인가 다른 궁금했던 부분은 1. 싱클레어의 풀네임은 무엇인가 2.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사랑하는 것인가..? 1. 싱클레어의 풀네임은 무엇인가 싱클레어의 풀네임은 책을 읽는 동안 나오지 않았다..

독후감 2022.10.23